가을이 깊어지면서 공기가 차갑고 맑아지기 시작했어. 아침에 창문을 열자마자 감기 걸릴까 봐 걱정될 정도로 시원한 바람이 불었거든. 그래서 오랜만에 우리 강아지 코코랑 등산을 가기로 했지. 원래는 대구 앞산을 가려고 했는데, 코코가 차에서 내리자마자 꼬리를 흔들며 내 발목을 물고 끌더라고. "아, 이 녀석 오늘은 여기서 놀고 싶나 보다" 싶어서 급하게 방향을 돌려 경기 쪽으로 차를 몰았어. 어쩌다 보니 경기 애견동반 펜션 근처에 도착했는데, 거기가 생각보다 반려견 친화적이더라고.## 코코의 첫 등산 도전산 입구에 도착하자 코코는 차에서 뛰어내리자마자 흙 냄새를 맡으며 코를 땅에 대고 돌아다녔어. 등산로가 널찍널찍해서 초보자도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더라고. 코코는 처음엔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걷다가, 중간..